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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5 그대 내게 다시...
꿈에 뜬금없이 너를 보았다.
아니... 보았다 정도가 아니었지.
잠시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흩날려 버리지 않고 아직도 남아 있다.
그게 아직도 남아서 지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내 마음이 이리도 쓰리겠지.

랩에 올라와서 제일 처음 한 일은 일단 winamp를 켜고
Rumble Fish의 "그대 내게 다시"를 트는 일이었다.

"그대 내게 다시
돌아오려 하나요.

맨 처음 그대와
같을 순 없겠지만
겨울이 녹아 봄이 되듯이
내게 그냥 오면 돼요."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지. 그리고 간밤의 꿈은 어찌 생각해 봐도
그냥 꿈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 랩에 올라오는 길에 끊임 없이
나를 괴롭히던 그 모호한 감상이 실체가 돼서 나타나지는 않을 게다.
사실은 꿈에서도 그랬다.
아침이 되자 너는 가방을 들고 여행지에서 사라져 버렸지.
너를 찾는 내게 곁의 누군가가 이야기를 전해 준다.

"언제 어디선가 다시 인연이 된다면..."

꿈 속에서의 그 뒷말은 벌써 이슬 사라지듯이 잊혀졌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언제 어디선가 다시 인연이 된다면...이라는 것은,
지금은 인연이 아니라는 거겠지.

그래 그건 나도 양손을 들어 동의할 수 있다.
결국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에 의해서 벌어진 일을
우리는 "인연"이라는 말을 실어서 불가항력적인 무엇인가로 바꾼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덜어보고자 노력하는 법이지.

그래. 나도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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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