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8.27 Cube에 대해서 (6)
  2. 2008.01.02 사교 (4)
cube란 정육면체이다. 똑같은 크기와 모양을 한 여섯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도형이다. 이루고 있는 요소들을 보자면, 점이 8개이고, 선이 12개이고, 면이 6개인데, 2차원 평면 위에서는 나타낼 수 없어서 3차원 공간에서 비로소 나타낼 수 있다. 평면에서의 cube는 존재할 수 없다. cube를 평면에 구겨 넣다 보면 4삭형이 되기도 하고, 3각형이 되기도 하고, 5각형이 되기도 한다. 근데 그래봤자 cube와는 비슷도 하지 않은 것들이다. 2차원에 사는 생물이 있다면 절대로 cube를 이해할 수 없다. 3차원 공간에 사는 인간이 4차원 공간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나라는 존재는 cube와 같다. 그리고 인간관계는 2차원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3차원 공간의 cube인 나라는 존재를 2차원에 구겨 넣어야 한다. 현세의 인간은 dimension 하나가 상실된 채널을 통해서만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나를 2차원에 표현하여 전달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인간관계에서 보여지는 나의 모습은 cube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도형인 4각형이나 3각형이나 5각형이 된다. 다른 인간들도 스스로는 각자의 cube로서 존재하지만 나도 그들을 관찰하자면 2차원으로 투사된 그들의 그릇된 모습 밖에는 볼 수가 없다.

사람은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나의 모습은 나의 본래 모습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그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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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발표  (0) 2009.08.22
변경  (0) 2009.08.21
Posted by Lbird
TAG cube, 사교

사교

이런 저런... 2008.01.02 20:23
사람 사이에 가장 어려운 것이,
나는 이 사람에게 어느 정도 선에서 대응을 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것 같다.

나의 기준에는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에 따라서 전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는 걸 많이 봤으니까. 그러니 자연히 이 사람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를 파악해 내야 한다.

그런데 난감한 것은, 상대의 기준에 따라서 때로는 그런 파악행위 자체도
무례하다고 느끼거나, 그런 파악행위가 필요할 정도로 조심해서 대하는
것조차 서운해 하기도 한다.

불확정성의 원리:
particle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위치를 알려고 하면 운동량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운동량을 알려고 하면 위치를 알 수 없게 된다.
관측자의 행위 자체가 관측 대상의 상태(위치+운동량)에 영향을 주어버린다.
그러니 아무것도 영향을 주지 않고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얘기다.

사람 사이에서도 동일한 것이 적용된다.
결국, 양자역학은 기이한 학문처럼 들릴지 몰라도
실상은 자연계의 가장 중요한 원리를 말해 주고 있으리라.
그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에... 그러니까. 결론은, 사람 대하기가 어렵다고 -.-;;
거참.. 말 어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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