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1.21 어이 없는 글 하나
  2. 2006.07.21 직업병
무심코 slashdot rss를 들여다 보다가 요상한 제목의 글을 발견했다.
Chinese Prof Cracks SHA-1 Data Encryption Scheme
(http://it.slashdot.org/article.pl?sid=07/01/20/1936257&from=rss)

요컨데, 중국인 교수 한 명이 SHA-1이라는 암호화 알고리즘 하나를 "깼다(crack)"는
것인데, 어이 없게도 글 내용중에는 SHA-1에 MD5가 포함돼 있다질 않나,
hash 알고리즘인 SHA-1을 암호화 알고리즘이라고 하질 않나. 이런 기사를 쓰는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소양이 결여되어 있다. 그리고 이 글 밑에 달린 댓글들에서도
글쓴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둥, 완전히 잘못 쓰인 글이라는 둥, 씹어대는
말들이 많다.

그런데, 이러한 글이 우리나라 사이트 중 어딘가에 실린다면...

나의 비관적인 판단에, 이 글에서 어떠한 것이 잘못 되었는지 꼬집어 말하는 사람의
수가 아주 작을 것 같다. 우리나라 안에서 암호에 대해서 이래저래 말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암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공돌이들이 자주 보는 유명
사이트 중에서도 암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말하는 사람들은 없다. 그런데도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암호학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주 대단히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나의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문외한의 어리석은 자존심인지,
내가 그 사람이 잘 못 알고 있는 것을 깨우쳐 주려고 설명을 시작하자마자 발뺌을
하고는 도망가 버린다. 이것이 심지어는 같은 암호학자들 사이에서도 비일비재하다.
암호학자라 부르는 사람들도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특정 주제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그 지식이 얕을 수 밖에 없고, 어떤 것은 잘 못 알고 있는 것들도 있다. 그런데도 자신이
전혀 관계한 적이 없는 주제에 대해서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양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부분 완전히 틀린 말을 하거나 비슷하지만 틀린(사이비) 말들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뒤늦게 숨기려 들거나, 발뺌을 하거나, 또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잘못된 지식을 계속해서 떠벌리며 우겨댄다.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가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초,중,고 교육과 심지어 대학 교육에서조차
제대로 된 대화법은 가르치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나도 어디선가 그런 짓을 저질러서, 뒤에서 수근거리는 사람들을 만들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이런 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ldplay "Fix You"  (0) 2007.01.22
파일 정리하다가 발견한 것.  (0) 2007.01.22
어이 없는 글 하나  (0) 2007.01.21
서울행  (0) 2007.01.21
왼손 마우스  (2) 2007.01.04
불면증  (0) 2006.12.26
Posted by Lbird

직업병

이런 저런... 2006.07.21 10:13
교내회보에 뜬 조수미 리사이틀의 입장권 구입에 대한 내용인데
이걸 보면서 내 머리속에 든 생각은 RSA cryptosystem이었다. -.-;;
RSA.
Rivest, Shamir, Adleman
직업병이야. 크크

'이런 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년 만우절  (0) 2006.07.21
피가 모자라  (0) 2006.07.21
직업병  (0) 2006.07.21
혈액형과 성격  (0) 2006.06.27
졸려.  (0) 2006.06.27
두통  (0) 2006.06.22
Posted by L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