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12.23 자우림의 샤이닝
  2. 2008.06.13 자우림 Ruby Sapphire Diamond
  3. 2008.06.06 Nell collection
  4. 2006.10.31 자우림 6집 Ashes to Ashes
  5. 2004.03.13 가면.. 유리가면..

얼마전에 김C가 자우림의 "위로"라는 곡을 자기가 불렀으면 딱 좋을 노래라고 해서 한참 검색 순위에 올랐었다. 자우림의 최근 앨범에 있는 곡들은 나에게 상당히 극과 극으로 다가오는데, 좋은 노래는 하루 종일 들어도 좋을 만큼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전주만 나와도 넘겨 버릴 정도이다. "위로"라는 노래가 실린 음반인 6집 같은 경우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거의 없는 편인데 그 중 가장 자주 듣는 노래는 마지막 곡인 "샤이닝"이라는 곡이다. "죽은 자들의 무도회"와 같이 프로모션이 많이 된 타이틀 곡은 나의 관심을 끌지 못하니 자우림에게는 미안한 노릇이다.

어쨌거나, 김C는 자우림의 저 "위로"라는 노래를 이야기하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노래라고 했다. "누군가 울면, 누군가 웃고..." 세상 다 그런 거야. 너무 힘들어 하지마...하고 말하는 듯한 노래다. 하지만 나에게는 "샤이닝"의 가사가 훨씬 더 친밀하게 다가온다. "괜찮아..."하고 위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하면서 나의 이 보잘 것 없는 처지를 솔직히 인정하고 나를 받아줄 곳을 갈구하는 모습이 오히려 내 마음을 더 잘 어루만져 주는 듯하다.

아주아주 오래전에 가장 좋은 위로는 그저 같이 있어주는 것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말하자면 그런 것이다. "상심하지마" "괜찮아. 다 잘 될 거야."하고 굳이 작위적인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보다, 지금 내 맘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듯한 가사가 훨씬 큰 위로가 되는 것이다. 동병상련이라, 같은 감정, 같은 외로움, 같은 괴로움을 느끼는 상대가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것이다. 물론 김윤아도 그렇게 외롭고 괴로운 상태인지는 모르겠다. 혹시나 외롭고 괴롭다고 해도 내가 느끼는 지금 이것과 같은 종류의 것은 아닐 것 같다. 뭐,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노래의 그 가사가 나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 목소리가 애잔하게 다가온다면 그것으로 되었다. 첨예한 리얼리즘은 여기서는 도움이 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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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bird
자우림 7집이 도착하고 나서 두세번 정도 들었다.
듣기 전에는 기대반 우려반이었는데, 몇 번 듣고 나니
대충 40/100 점 정도를 줄 만한 앨범이다.
13곡 중에서 다시 들었을 때 바로 넘겨버리지 않을만한
곡이 대여섯 곡 정도가 된다. 반타작이 안되지만
5집 - remake 음반 - 6집 - 7집으로 이어지는 중에
remake 음반과 6집은 그야말로 최악의 앨범으로 여겨졌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7집은 그나마 좀 낫다.

remake 음반 <청춘예찬>에서는 기껏 마지막곡 "청춘예찬" 하나만 건질만 했고,
6집 <Ashes to Ashes>에서는 두세곡 정도만 건질만했다.
실제로 remake 음반과 6집은 듣는 일이 거의 없다.

7집은 이상한 곡이 나올 때마다 바로 넘기고
듣는다면 20분 정도면 앨범이 넘어간다. 그래도 그 들을만한
대여섯 곡 중에는 7집의 타이틀 곡 "Carnival Amour"는 없다. -.-;;
들으면서 "이건 뭐야!" 하는 생각을 했다.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게 자우림이 추구하는 음악이 됐다면, 더이상 나와는
관계할 바가 없다. 뭐랄까... 첨단을 걷는 패션쇼에서 실제로
기괴하기만 했지 괜찮다고 느껴지는 디자인이 없는 것에 비길만할까.
겉멋이 들었다. 특이한 것들을 시도하지만 듣기에 불편하다.
여기저기 자우림의 이번 앨범에 대해 비평해 놓은 것들이
"10년의 원숙함" 같은 것임을 생각해본다면 기가 찬다고 하겠다.
이제는 더이상 자우림의 음반은 사지 말아야겠다.
솔직히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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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bird
엊그제 주문한 넬 음반들이 오늘 도착했다.
그래서, 일단 온라인 매장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음반들은 모두 구입 완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DIGITAL IXUS 950 IS | 1/100sec | ISO-400
왼쪽부터
2001. 09 - Speechless
2003. 06 - Let it rain
2004. 11 - Walk through me
2006. 09 - Healing process (2CD)
2007. 06 - Let's take a walk
2008. 03 - Separation anxiety

넬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discography를 보면 2001년 1월에 발매된
Reflection of Nell이라는 음반이 있는데 이건 절판돼서 간단히 구입하기는
힘들겠다. 중고 시장을 뒤지거나 언젠가 재발매 되는 걸 기다리지 않는다면
컬렉션에서 이빨이 하나 빠지는 건 어쩔 수가 없군. 아쉽다.
뭐.. 일단 내 간단한 노력+돈으로 구할 수 있는 음반은 다 구했다. 하핫...

저 중에서 서태지의 손길이 닿은 것은 Let it rain과 Walk through me 두개다.
넬이 서태지와 손잡기 전의 음반이 Reflection of Nell과 Speechless 두개인데
실제로 "1집"이라고 하는 건 서태지와 함께한 Let it rain부터라고 한다.
언더그라운드에서 발표한 음반은 왜 정규음반으로 안 쳐주는 거지 -.-;
그리고 Let it rain과 Walk through me는 서태지와의 결별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예전에 구하려고 했을 때 절판인 상태였다. 기껏 "너희는 이제 언더가 아니야"라고
하면서 손을 잡은 서태지, 평소에 그다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저런 건 좀 실망이다. 그덕에 Nell의 정규음반 중 내가 가지고 있던
제일 오래된 음반이 3집이 되는 Healing process였다.
CD를 rip하면서 들어본 바로(물론 예전에도 어찌어찌하여 구한
mp3들을 들어보긴 했지만) 가장 최근 은반인 Separation Anxiety를
들을 때의 느낌과 Let it rain이나 Walk through me를 들을 때의
느낌은 그리 많이 다르지는 않다. 그렇다고 식상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일관성 있는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음악을 계속해 주니
고마울 따름이지.

그런면에서 자우림의 변화는 안타깝다. 자우림의 음반 중 제일 자우림다운
것이라면 나의 경우 2집과 3집을 꼽는데, 4집은 많이 세련돼 지긴했지만
그때부터 내가 이해하는 자우림다운 모습에서는 벗어나기 시작한 듯하다.
그리고 그 뒤의 5집과 6집은 -.-;; 쩝. 그래서 다음주면 도착할 7집은
솔직히 기대반 우려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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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bird
자우림 6집이 얼마전에 나왔다.
어제 3개의 음반이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자우림 음반을 뜯어서
들어봤는데, 음... 솔직히 그다지 꼭 맘에 차지는 않는다.
자우림 최고의 음반은 역시나 4집일 거 같다.
5집에서는 신선한 변화를 선보였다면, 6집은 예전의 분위기대로
우울하고 환상적인 것을 보여주려 했겠지만 왠지 모르게 산만하고
난해하다. 이건 5집에서 보였던 산만함과도 닮아 있다.
이런 식의 산만함이 자우림에 계속 배어 든다면, 나는 더이상 자우림의
팬이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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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bird
오늘 김윤아 2집 유리가면이 도착했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시달리다가 저녁이 돼서야
방에 내려와서는 육개장하나 시켜 놓고서 이제야 CD를 듣는다.
1집에서도 좀 비치긴 했지만, 2집을 들으니 이제는 확실히
김윤아의 분위기를 알겠다. 그저 그렇게 테마를 잡았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의 음악들만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더라도
김윤아와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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